전주경실련 - 성명서

관리자
발행일 2023.12.18. 조회수 47598

성 명 서

 

하림 김홍국 회장의 새만금 공항 필요 없다는 주장, 도민 앞에 해명하!

 

지난 10. 31.(화) ‘재경 전주시민회’ 창립식에서 김홍국 재경전북도민회장은 약 20분 간 축사를 하면서 전라북도의 주요 현안인 새만금 사업과 관련하여 ‘새만금 기본계획 및 신공항 건설의 문제, 새만금 사업 예산 삭감 관련 삭발 투쟁의 반대’ 등 새만금 사업에 관한 전라북도와 전북도민의 잘못을 지적하는 발언을 하였다고 한다.

 

이날 창립식 행사에는 재경 전라북도 인사들 뿐만 아니라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롯하여 민주당 양경숙 의원 등 정치권 인물들까지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경실련 역시 중앙에서 전주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재경 전주시민회’의 창립을 환영하는 바이지만, 문제는 전북의 주요 현안인 새만금 사업에 관하여 부정적 의견으로 점철된 김홍국 재경전북도민회장의 축사다.

 

양경숙 의원의 전언에 따르면, 김홍국 재경전북도민회장은 축사 도중 “새만금 기본계획 자체가 잘못되어 고쳐야 한다. 무안공항처럼 활주로에서 고추나 말릴 새만금공항은 필요치 않다. 새만금 사업 예산 복원과 관련한 전북 정치권 인사들의 삭발 투쟁은 옳지 않다.”말을 성토하였다고 한다.

 

전주경실련은 김홍국 회장의 위 발언 배경이 궁금하고 이에 대한 해명을 듣고 싶다. 김홍국 회장이 전라북도 출신일 뿐만 아니라 주식회사 하림은 전라북도에 기반을 둔 기업이다. 닭 도축업에서 시작한 주식회사 하림이 전라북도와 전북도민의 지원이 없었다면 과연 40개가 넘는 계열사를 거느린 지주회사이자 코스닥 상장기업인 하림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겠는가!

 

 

김홍국 회장의 발언 중 특히 문제되는 것은 새만금사업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전북 정치인들의 항의를 몰상식한 행동으로 비하하는 주장이다.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의 모든 책임을 전라북도에게 전가하면서 새만금사업의 예산을 78%나 삭감한 폭력적인 예산편성에 대하여 전라북도 정치인이 항의하는 것이 어떤 점에서 잘못이라는 말인가?

 

 

과연 위 발언이 ‘하나 되는 대한민국,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모토로 하는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인 김홍국 회장이 할 소리이며 그 지위에 부합하는 발언인가!

 

전북의 주요 현안인 새만금사업의 예산을 78%나 삭감한 것에 대하여 모든 전북도민이 예산 원상복원을 외치고 있고, 이러한 주장을 대변하는 전라북도 정치인이 항의 표시를 위해 삭발을 한 것이 무엇이 문제라는 것인가?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위가 더 밉다.”란 옛말이 있다. 전주경실련은 예산삭감을 한 정부보다 이를 거드는 김홍국 회장의 시누위 역할에 더욱 질타를 보낼 수밖에 없다.

 

김홍국 회장 역시 양심과 표현의 자유가 있고 사안에 대하여 개인적인 의견을 표출할 수 있지만, 김홍국 회장은 재경전북도민회장을 맡고 있고 더욱이 위 발언은 ‘재경 전주시민회’ 창립식에서 행해진 주장이다. 전북도민 5,000여 명이 11. 8. 국회의사당 앞에서 “새만금 사업 정상화를 위한 상경 집회”를 예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과 집회 1주일 전에 위와 같은 발언을 한 저의가 무엇인가!

 

 

김홍국 회장의 위 발언은 “드디어 새만금이라는 비행기가 조금만 속도를 내면 이륙할 수 있는 이 중요한 순간에 고지가 바로 앞인 여기에서 멈출 수 없다.”라는 김관영 전라북도지사의 울부짖음을 다시 생각나게 한다.

 

이에 전주경실련은 아래 3가지 질문에 대한 김홍국 회장의 ‘진지한 답변’을 요구한다.

 


  • 하림그룹 회장재경전북도민회장·국민통합위원회 위원인 김홍국 회장은 ‘재경 전주시민회’ 창립식에서의 발언에 대하여 분명한 해명과 입장을 밝혀라.


 

  • “새만금 기본계획은 애초에 잘못되었다. 새만금 공항은 필요없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를 명확히 밝혀라.


 

  • ‘전라북도 국회의원, 도의원, 재경 전라북도 인사들의 삭발 투쟁’이 왜 잘못되었다는 것이지 그 이유를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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